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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정시, 특징 및 주요내용 A to Z] Part 04. 정시 합격을 위한 전략 수립 Ⅱ

1,856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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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시 이월 인원, 정시 충원율 등 고려

1) 수시 이월 인원 포함한 최종 선발 인원 확인 필수

정시 지원 시에는 대학마다 다른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전년도 경쟁률, 합격 커트라인, 충원율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그 중 중요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수시 이월 인원이다. 수시 모집의 미등록 충원 기간은 일주일 이내로 짧은데다가 상위권 대학들은 충원 횟수마저 제한하고 있어 수시 모집인원을 못 채우고 정시로 이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시 충원 마감 후 바로 정시 원서접수가 진행되어 이 인원을 고려한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다. 올해 수시 미등록충원 등록 마감은 12월 27일(금)이고, 정시 원서접수는 12월 31일(화)부터 시작되어 수시 이월 인원을 정시 원서접수 직전에나 알 수 있다.

수시 이월 인원 발표 후 수험생들이 지원 전략을 수정하면서 대학별 합격선이 달라지는데, 특히 이월 인원이 많은 상위권 대학에서는 합격선이 크게 바뀌는 모집단위도 생겨 반드시 수시 이월 인원을 확인하고 전략을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수시 이월은 수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2024학년도에 위 대학들의 수시 이월 인원이 대체로 증가한 것도,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불합격 인원이 많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수능최저를 완화한 고려대의 이월 인원이 줄고, 반대로 연세대의 경우 ‘국제형’ 선발에서 수능최저 미충족자가 많아 이월 인원이 증가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 중심으로 수시 이월 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에 도전하는 상위권 졸업생들로 인해 등급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수능최저 미충족자가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 정시 충원율 고려한 지원 전략

충원율은 모집인원 대비 미등록 충원(추가합격)이 이루어진 비율을 뜻하는데, 충원율 100%는 모집인원과 동일한 인원이 충원되었음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학 간 중복 합격이 되어야 충원이 발생하는 것을 전제한다면, 비인기학과보다는 인기학과 충원율이 높은 편이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의 충원율이 높은데, 이는 최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중 의학계열에 중복 합격하여 이탈하면서 상위권 대학 내에서 연쇄적으로 충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충원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실질경쟁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A 대학에서 10명을 모집하는 학과에 100명이 지원했다면 최초 경쟁률은 10:1이다. 하지만 최초 합격자 10명 중 5명이 다른 대학으로 빠져나갔다고 하면 5명을 충원하게 되어 15등까지 기회가 오게 된다. 결국 지원자 100명 중 15명까지 합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6.67:1 수준으로 낮아지는 것이다. 정시에서 최초 경쟁률이 3:1 미만일 경우 사실상 미달이라고 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서강대에서는 해마다 입학가이드북을 통해 추가합격을 반영한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최초 경쟁률에 비해 최종 경쟁률이 절반 또는 그 이상 낮아진 모집단위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인문계열보다는 자연계열에서의 충원율이 대체로 더 높게 나타났다.

위 서강대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위권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충원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에는 서울대에서도 미등록 충원이 예년에 비해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의약계열에 대한 선호도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전년도의 경우 특히 2025학년도 의대 증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향, 소신 지원이 많았고, 이에 따라 중복합격 후 이탈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물론, 의약계열 내에서도 조금 더 선호도가 높은 대학/모집단위로 이탈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모집 군도 충원율에 영향을 준다. 성균관대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와 같은 모집군인 가군에 비해, 나군의 충원율이 훨씬 높게 나타난다. 성균관대를 나군으로 지원할 때는 가군에서 고려대나 연세대에 소신 지원하는 경향이 크고, 가군으로 지원하는 경우에는 성균관대가 상향 지원이 되어 나군 대학에는 적정 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새롭게 다군에서 선발한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의 경우 예상대로 2,000%에 가까운 상당히 높은 충원율을 기록했다. 올해 다군에 추가되는 글로벌경영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양자정보공학과 또한 충원율이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2. 정시 수능 반영영역 및 비율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 성적 외 다른 요소들은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수능 성적의 중요도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각 대학별로 수능 점수를 활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 관계로 지원 시 이에 따른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수능 반영역역과 영역별 반영비율, 영어성적 반영방법 및 수능 활용지표 등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방식의 차이를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래 가-다 군에 따른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 및 비율표를 참고하여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바란다.

1) 인서울 주요대학 수능 반영영역 및 영역별 반영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