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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의 여름방학 유형별 전략

2,465 2021.07.23

이제 여름방학이다. 3~4주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지만 9월 모의평가와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입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학생들의 유형별 여름방학 전략을 알아보자.

■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면

고3 학생들의 경우 실제 수능과 같은 형태의 연습이 적을 수밖에 없다.

수학이나 탐구는 시험 범위에 대한 공부에 집중하느라 모의고사를 많이 경험해 보지 못했을 것이고, 국어나 영어는 본인이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유형에 대한 공부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여름방학은 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본인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시험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실제 수능과 같은 리듬으로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많지 않을 것이다.

시험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며 문제 풀이할지, 쉬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컨디션을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연습이 이루어져야 하며, 당연히 이를 통해 드러나는 약점을 되짚고 이를 메꾸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물론 모든 학생이 모의고사 연습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것들을 시험에 쏟아내는 연습보다도 부족한 개념이나 유형을 채우는 것이 필요한 학생들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새로운 것들을 통해 이를 채우려하기 보다 지금까지 공부했던 것들을 다시 살피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처음 보는 개념이나 새로운 유형을 접해서 부족함을 느끼기 보다는, 이미 공부했던 개념이나 어디선가 풀이했던 문제임에도 기억을 못하거나 틀려서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꾸 새로운 것들을 공부하려 하기 보다는 본인이 지금까지 풀이했던 교재들을 다시 점검하며 오답을 정리하고 이를 수능까지 꾸준히 반복하며 복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자기소개서 작성이 고민이라면

올해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되었고 또, 자기소개서 활용을 전면 폐지한 대학들이 있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시에 자기소개서를 활용한다.

이를 활용하는 이유는 학생부만으로는 학생들의 역량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시에는 우선적으로 나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가 무엇인지 학교생활기록부 내에서 찾아보아야 한다.

그 뒤에는 바로 자기소개서 작성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소재별로 작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도록 하자. 해당 소재가 내가 보여주고자 했던 역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소재인지, 질문에 걸맞는 소재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쳐야만 자칫 길어질 수 있는 자기소개서 작성 시간을 최소화하며 절약할 수 있다.

■ 논술고사를 준비하고 있다면

인문계 논술의 경우,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논술답안을 작성해보고 이를 문제 의도에 따라 첨삭 받아 퇴고하는 과정을 많이 경험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지만 효율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다수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서울권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으로 여기기 때문에 경쟁률이 매우 높고, 합불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수능 준비를 함께해야 한다.

조금 더 효율적인 논술 대비는 각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의 자료를 통해 할 수 있다. 대학은 매년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를 발행하며 이를 통해 기출문제, 출제의도, 출제 근거, 문항 해설, 채점 기준, 예시 답안을 공개하고 있다.

무작정 논술 답안을 작성해 보기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지난 3~5개년간의 자료를 반복하며 대학이 어떤 의도로 문제를 구성하는지, 어떤 채점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참고하여 글의 구성이나 흐름을 미리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자연계 논술의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은 수리, 과학적 역량을 쌓는 것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며, 수리논술의 경우 수능 수학의 고난이도 문제에 잘 대비된 학생이라면 그 문항 유형 등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수능 수학, 과학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있다고 해서 수리논술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능은 단답형, 선다형 문제로 단순히 답이 맞았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지만 논술은 정답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논리적인지를 확인하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수능 문제를 풀이할 때 논술 문제에 접근하듯이 과정을 하나하나 따져가면 풀이하는 연습을 한다면 논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지원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 분명한 목표설정, 꼼꼼한 계획, 적절한 시간 배분을 하며 여름방학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지칠 수 있는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기 위해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체력 관리에도 힘쓰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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