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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9월 모평… 국어는 평이,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려웠다

988 2021.09.01

9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모평)를 치른 수험생들은 시험 종료 직후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제까지 치른 모평 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기대 수능성적에 따른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및 정시에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이번 모평은 수시 지원과도 직결되어 의미가 크다.

□ 2022학년도 9월 모평 진학사 총평

국어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독서에서는 긴 지문을 피하였고, 학생들이 독해하기 어려워하는 경제/법률/과학 지문도 출제되지 않았다.

문학 역시 EBS 연계 작품이나 유명 작가의 대표 작품 등을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의 지문 읽는 부담을 낮췄다. 또한 지문 배치 순서나 문제 유형 역시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여 학생들이 낯설지 않게 시험에 응했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 <화법과 작문>에서도 신유형이나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고, <언어와 매체>에서도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있긴 하나 상위권에게는 큰 부담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EBS 간접 연계율 50% 방침을 고려하여 문학에서는 현대시 ‘종가’, 고전 소설 ‘배비장전’, 고전 시가 ‘규원가’가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독서에서는 ‘미술사 독서’(1~3), ‘광고의 효과’(4~9), ‘반자유주의 논증’(10~13)이 연계되었다.

고난이도 문항은 독서 13번과 16번, 문학 27번으로, 독서 13번은 신유형은 아니지만, 지문에 제시되지 않은 <보기>의 상황을 새롭게 적용하여 결론을 유추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소 까다로운 문항이었고, 16번은 지문 난도는 평이하지만, <보기>를 이해하여 정답을 끌어낼 때 경우의 수가 많아서 다소 헷갈리기 쉬운 문항이다.

문학 27번은 신유형 문항이며, ‘원작품 - 각색된 시나리오 - 이에 대한 반응’의 3단계 접근을 요하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은 전반적으로 2015 교육과정의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되었다.

킬러 문항에서 보다는 전반적으로 계산이 필요한 문항들이 많이 출제되어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에 비해 공통과목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선택과목은 까다롭게 출제되었는데 출제범위가 넓어진 것도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어렵게 느끼는 것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공통문항의 고난이도 문제는 새롭게 정의된 함수 g의 연속성과 방정식의 실근에 대한 조건을 이용하여 함숫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22번이었고, 선택과목은 모두 30번 문항으로 중복조합의 수를 이용하여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의 수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확률과 통계 30번, 함수 f의 조건을 이용하여 주어진 구간에서의 함수 g의 그래프의 개형을 알고, g가 주기함수임을 활용하여 적분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미적분 30번, 벡터의 내적이 최소가 되도록 하는 점의 좌표를 이용하여 벡터의 크기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기하30번이 킬러문항이었다.

영어는 6월 모의 평가와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문제 유형은 6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대동소이 했으나,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등은 작년 수능보다는 상향조정 되었다.

6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였는데, 특히 3점짜리 빈칸문제들이 다소 쉽게 출제되어서 전체적인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면 정답을 찾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6월 모평처럼 순서 문제와 문장 삽입 문제가 대체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난이도가 높게 출제되어 이 유형의 문제에서 학생들이 상당히 고전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작년 코로나 이후로 학생들의 학습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볼 때 이번 9월 모평도 6월 모평처럼 전반적으로는 쉽지 않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 킬러문항은 36번으로 지문이 전반적으로 길고 어휘가 어려운 편이다.

답에 대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지만 근거를 문제해결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39번도 지문 내용이 어려워서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본문에 답에 대한 근거가 나와 있으나 헷갈리게 등장하여 문제 해결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소장은 “9월 모평은 최종 수시지원여부판단 및 정시를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되는 시험으로, 결과보다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 가채점 성적… 전형 내 지원가능 여부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대부분의 수험생은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이미 선택했을 것이다.

때문에 기대 수능성적을 높게 잡고 수시지원 전략을 세웠다가 9월 모평 성적이 하락한 수험생을 제외하고는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전형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대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지원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기가 조금 더 수월한 대학으로 안정지원을 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이러한 경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전형은 유사한 수준의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6번의 기회 중 2개 정도는 안정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에서 성적이 낮게 나왔다 하더라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6번의 기회를 모두 하향지원하기보다 2개 전형 정도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기준으로 적정지원을 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를 1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또는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

□ 수능에서 성적 올릴 수 있다면, 수능 최저기준이 높은 대학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것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꼼꼼히 살펴보면 의외로 수시 지원 경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유사한 수준의 대학 내에서도 어떤 대학이 2개 등급 합 6정도를 요구할 때, 또 다른 대학은 3개 등급 합6를 요구하거나, ‘국수영탐이 아닌 국수탐 중 2개 합6’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지원율과 추후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자수가 의외로 적어져 실제 전형의 지원 가능점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교과성적이나, 논술성적 등이 약간 부족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거나, 수능에서 성적 향상의 여지가 있는 수험생들은 이런 대학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 9월 모평에 대한 복습 철저히… 수능대비 끝까지 만전 기해야

이제 수험생들은 9월 모평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 단, 9월 모평도 실제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모평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시험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시기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할지에 대한 기준에 의미를 두고 영역별 학습을 해나가도록 하자.

모평 이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고,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수능 성적이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의 논술이나 적성 같은 대학별 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 수능 학습을 등한시하기 보다 수능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수능 학습 계획을 먼저 세우고 가용한 시간 범위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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