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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올해 주요 대학 정시, 달라진 점은?

1,419 2021.10.15

수능이 한 달여 남짓 남은 시점에서 2022학년도 정시도 한걸음 더 다가오고 있다.

자신에게 취약한 부분을 되짚고 보완,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전략적 준비도 필요하다. 평소에 관심을 두고 있는 대학의 전형방법이 전년도와 달라졌다면 미리 비교해보는 것도 효과적인 수능 준비를 위해 중요하다.

2022 정시에서 일부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의 변화를 살펴보자.

■ 일부 대학 올해 정시 특징

2022학년도 정시의 특징 중 하나는 모집군의 변화이다. 서울대가 올해 정시에서 모집군을 나군으로 변경함에 따라 고려대와 연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모집군을 이동하였다. (이화여대 일부 예체능학과 제외)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에서도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이 변경되었으므로 지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로 변경됨에 따라 일부 대학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사탐 과목 중 하나로 대체 인정했던 것이 모두 폐지되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올해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에서도 동일 과목 과탐I+II를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 대학별 변경 사항

고려대는 영어 영역의 영향력이 소폭 확대되었다. 전년도의 경우 2등급을 받아도 1점의 감점밖에 받지 않고, 3등급은 3점의 감점이었으나, 올해는 2등급 3점, 3등급은 6점 감점으로 감점 폭이 커졌다.

물론 경쟁 대학인 연세대에 비해서는 영어의 비중이 크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예년과 같이 영어 성적에 따라 지원대학을 고려하는 경우는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컴퓨터학과의 경우 계열(수능 응시 유형)로 구분하여 인문형, 자연형 각 50%씩 선발하던 것에서, 올해는 자연형 75%, 인문형 25%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서강대는 기존에 계열 구분 없이 선발했던 것과 달리, 올해 자연계열은 수학을 미적분과 기하 중 선택해야 하고, 탐구의 경우 과탐을 지정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동일하고 수학 비중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다수의 자연계열 학생들이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교차지원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영역의 가중치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1.4→1.3) 여전히 수학의 비중은 매우 높다(국어 36.7%, 수학 43.3%, 탐구 20.0%). 한국사의 경우 등급간 가산점이 일부 조정되었지만 4등급까지는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전년도까지 탐구영역의 경우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했지만 올해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때문에 탐구과목별 점수분포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올해 영어의 경우 2등급까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0.5점씩 감점되지만, 3등급은 2점, 4등급은 4점이 감점되는 등 감점 폭이 크게 확대되니 주의해야 한다. 하여 영어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 다른 영역으로 보완하여 합격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일반전형에서 교과 이수 가산점을 적용하기 때문에 불리함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전년도까지 의예과에서만 실시하던 적∙인성면접을 치의학과와 수의예과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I, II로 나눠 선발해왔는데 올해는 자연계열도 I, II로 나눠 선발한다. 건축학전공, 도시공학과, 조경학과가 자연II로 분류되어 다른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자연I, II 모두 동일한데, 전년도에 비해 수학, 영어 비율을 각각 5%씩 높이고 과탐 비율을 10% 낮추었다(국어 20%, 수학 35%, 영어 25%, 과탐 20%).

영어 영역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1등급과 2등급의 점수차가 2점으로 지난해(4점차)보다 줄었다. 자연계열은 2등급까지는 감점 폭이 동일하나(2점), 3등급부터는 등급 간 2점차에서 4점차로 차이가 커졌다.

연세대는 대체로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의예과와 국제계열의 전형 방법이 변경되었다.

의예과와 국제계열은 1단계에서 수능 100%(910점)로 모집인원의 일정배수(의예과 2.5배수, 국제계열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100점)을 실시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의 경우 전년도에는 인성면접을 실시하고 그 결과가 성적 산출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올해에는 10% 가까이 점수에 산정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졌다고 할 수 있겠다.

중앙대는 인문계열 중 공공인재학부와 경영경제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다르게 적용하였다.

기존에는 인문계열의 모든 모집단위에 대해 국어 40%, 수학 40%, 탐구 20%의 동일한 비율을 적용했지만, 올해에는 공공인재학부의 경우 국어 반영비율을 낮춘 대신 탐구 비율을 높였고(5%), 경영경제대학은 수학의 비율을 높였다.

수학 반영비율이 45%로 높은 경영경제대학의 경우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교차지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외대는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 수학을 가형, 탐구를 과탐 응시자로 제한했는데, 올해는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또한 영어 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인문, 자연계열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는데, 특히 자연계열은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0.5점, 1등급과 3등급의 차이도 1.5점밖에 나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한양대는 전년도까지 나군에서 학생부를 10%를 반영했던 것이 폐지되어 수능100%로 선발하게 되었다. 그 외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과학탐구 과목을 유형(I/II) 구분 없이 2과목 선택 가능하도록 한 점이 다른 상위권 대학들과 다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심리뇌과학과가 공과대학 데이터사이언스학부로 통합됨에 따라, 작년에는 수학 가/나형 및 사탐/과탐 모두 반영 가능했으나 올해에는 자연계열인 만큼, 수학 기하/미적분 및 과탐만 가능하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는 수능 영역별 반영 과목 및 비중에 따라 유불리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적용하는 대학을 살펴야 한다.

막바지 수능 대비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관심 대학에 대해 전년 대비 변동사항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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