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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영역도 쏠림…수학 1∼2등급 70% 이상 '언매' 선택

307 2023.03.13

진학사 "성적따라 선택과목 달라져… 통합수능 취지 무색"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 선택과목으로 '언어와 매체'를 치르는 수험생이 많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본인의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통합수능을 도입했지만, 선택과목 유불리 현상 때문에 그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고교 수학 참고서. 2023.2.17
nowwego@yna.co.kr

13일 진학사가 자사 누리집에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7만1천48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성적이 높을수록 국어영역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다.

수학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 가운데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율은 70.4%에 달했다. 3∼4등급부터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2023학년도 수능 수학 성적대별 '언어와 매체' 선택 현황
[진학사 제공]

이런 경향은 탐구영역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는데 탐구영역 1∼2등급 수험생 가운데 64.5%가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었다.


다만, 진학사는 사회탐구 성적이 낮을수록 수학영역에서 미적분/기하 선택 비율이 소폭 높게 나타나는 등 수학 선택과목은 성적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통합수능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치러지는데 일반적으로 어려운 선택과목을 응시한 집단이 선택과목 표준점수가 더 높아 상위권 수험생이 몰린다.

이 때문에 수학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높은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이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하는 '문과침공'도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진학사 분석 결과 과탐(2과목)을 선택하고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한 수험생 비율은 2022학년도 6.3%에서 2023학년도에는 12.6%로 높아졌다.

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를 제외하면 제2외국어/한문영역 점수를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 교차지원을 염두에 두고 선택과목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탐(2과목 평균) 성적이 1∼2등급대인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 응시율이 23.3%(2022학년도 10.8%)에 달해 4명 중 1명꼴로 서울대 교차지원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표준점수 획득이 유리한 과목으로 선택이 쏠리는 것은 2024학년도에도 수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남들이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을 선택했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본인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indy@yna.co.kr          2023/03/13 08: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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