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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수업 때 '꽃(김준수)'의 철학적 분석을 확장해 문학이 반영된 역사와 철학을 통해 인간과 삶을 이해하고 싶다는 지적호기심으로 '유예(오상원)와 이방인(알베르 까뮈)을 통한 실존주의적 인간 탐구를 진행했다.
두 작품을 읽고, '유예'의 주인공이 전쟁 포로로 죽음을 유예받은 시간 속에서 자기 존재를 성찰하는 모습과, '이방인'의 외르소가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다 죽음 앞에서 실존적 자유를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죽음의 직시가 실존적 각성을 이끈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사르트르의 '타인의 부재' 개념을 적용해, '유예'의 주인공은 타인의 객체화에서 벗어나 순수한 자아로 내면화하고, 감옥 속 뫼르소는 무관심을 수용해 실존적 주체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타인의 부재 속 자신의 내면화 과정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타자의 부재로 인한 고립이 작품에서는 실존적 각성의 기회로 작용했으나, 현대 디지털 사회의 에코챔버와 필터버블 현상에서는 성찰을 가로막는 조건으로 작동함을 분석하며, 실존적 사유를 제약하는 사회적 구조를 비판적으로 해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