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대와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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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공대가 아닌 자연과학대학의 진학을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예측하셨겠지만 수시원서를 작성하며 여러 정보들을 알게 되었을때, 공대로의 진학이 취업에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어서 고민 중 입니다. 저는 고등학교에서 화생지 1,2 과목을 이수했습니다. 물리는 통합과학 이후로 한번도 공부해 본 적이 없죠. 미적분도 학교 내신을 위해 한학기 잠깐 공부 했던 것이 다 입니다 성적도 3 4 등급이구요 심지어 수능 선택은 확통으로 할 생각입니다. 이것저것 불안한 이야기만을 적었는데 어딜 가든 열심히 적응해 내겠다는 의지는 강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 열정이 진학 후의 큰 괴리감으로 인해 깨질까 걱정입니다. 저는 높은 임금과는 상관없는 안정적인 취업이 1순위의 목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자연과학대학의 대학원 진학없는 취업의 길은 어둡기만 해 보입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과 후회는 제가 하겠지만 저 보다 어른이시고 이런 학생들을 많이 만나보신 전문가님께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순수과학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물리와 미적분의 흥미 없이 취업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로 헤쳐 나갈 수 있는 공학대학의 길이 맞느냐 하고 생각하시는지, 또 자연과학대학의 취업현실에 대해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의견이든 듣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답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학교
- 강남고
- 계열
- 자연계열
- 학생부 평균등급
- 3
- 수능(모평)백분위/등급
- 언어와매체 96
- 미적분 72
- 영어 1
- 사회문화 77
- 지구과학Ⅰ 76
- 희망 대학교/학과
- 1지망: 미선택 미선택
- 2지망: 미선택 미선택
- 3지망: 미선택 미선택

홍성수 연구원
8/12/2025
안녕하세요. 진학사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vs 안정적인 취업에 유리한 것, 둘 중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질문 하신 것 같은데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죠. 본인이 더 우선시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의 결정으로 앞으로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보통 자연계열 같은 경우에는 공대나 자연대나 상관 없이 1학년 때에는 대부분 비슷한 것을 배웁니다. 미적분, 일반화학, 일반 물리, 영어, 코딩 과목 같은 것 외에 전공과목은 1~2과목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죠. 어느 전공으로 합격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대학에 합격했는지에 따라서도 선택의 길이 많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합격한 대학의 선배나 교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2학년 때에는 다른 전공을 복수전공한다거나 전과를 한다거나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입니다. 안정적인 취업이 1순위라면 공학계열을 먼저 생각하신 다음, 대학에 가서 방향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하시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