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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에서 tomber malade처럼 질병을 ‘떨어지다’로 표현하는 방식과 한국어 ‘병이 들다’의 차이에 의문을 갖고 탐구를 시작하였다.
프랑스어·한국어 질병 동사 관련 논문을 바탕으로 두 언어의 은유 유형을 정리하고, 『페스트』와 『태평천하』의 문학 텍스트를 비교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프랑스어는 질병을 갑작스러운 외부 사건으로, 한국어는 점진적으로 스며드는 내면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은유 구조 차이가 드러났다.
이러한 차이가 각 작품의 서사 전개와 인물 심리, 나아가 사회 비판 방식에 서로 다른 효과를 준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본 탐구를 통해 질병 은유가 언어·문화·세계관을 반영하는 핵심 장치임을 밝히고, 언어 표현 분석을 통한 문학 해석의 확장 가능성을 도출하였다.